[To me] 작심삼일 프로젝트(3)

열등감 축제

우리는 다른 사람과 같아지기 위해 삶의 3/4을 뺴앗기고 있다. - 쇼펜하우어

나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 - 아인슈타인

왜 자꾸 남이 하는 일만 선망하는가? 당신 자신이 되어라. 다른 사람의 자리는 모두 찼다. - 김난도 교수


개발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문제점은 나 자신이다. 나는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한 것도 알고 있고, 기본기 또한 부족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남들보다 자신있는 것은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도 우물 밖 개구리 밖에 더 될까?
주변 사람들은 슬슬 취업을 준비한다. 취업을 한 친구들도 여럿 보인다. 그들을 바라보면서 나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너도 할 수 있어!’라는 작은 응원이다. 그렇지만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그런데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취업? 개발?
나는 정말 무엇이 하고 싶은걸까? 개발이 하고 싶다면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 나는 내가 부족한 것을 알기에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은 시도를 해야한다. 취업이 하고 싶다면? 남들처럼 영어 성적을 준비하며, 알고리즘 공부, 스펙 쌓기에 집중하면 된다.
나는 정말 무엇이 하고 싶은걸까? 몇 년? 아니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남들처럼 사는 게 싫었다. 스트레스 받는 직장, 돈 문제, 결혼 문제 등 나는 그냥 내가 행복한 삶을 살고 싶었다. 하지만 주변의 환경이 변함에 따라 나의 심정 또한 변하고 있다.
나는 개발도 잘하고 싶고 남들이 인정할 만한 곳에 취업도 하고 싶다. 왜? 지금까지 인생을 돌이켜 보면 그나마 자신있는 것은 개발이다. 정말 못하지만 하면 된다는 믿음이 있다. 적어도 이 분야에서 만큼은 인정받고 싶다. 나도 깃허브에 있는 수많은 능력자들처럼 다른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개발자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취업은 내가 편하게 일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내가 제일 겁나하는 것은 야근이다. 야근이라기보다는 여유가 없는 삶이다. 나는 매일 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산책도 하고 싶고, 집에서 개발도 하고 싶으며, 영화도 보고 싶다. 남들에게도 너무 당연한 것이기에 나는 시간을 보장받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뉴스나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는 나를 겁주는 얘기일 뿐 내가 원하는 근무 환경을 가진 회사는 몇 되지 않는다. 나는 그 몇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서 공부를 하는 거고 중요한 것은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이렇게 하면 된다. 저렇게 하면 된다. 답을 줬으면 좋겠다. 잘하고 있으니 좀 더 이렇게 노력해 보라고 귀뜸해줬으면 좋겠다. 시간은 많지만 시간이 없는 것을 알기에 나는 더 촉박해진다. 그래도 누군가 말해줬으면 좋겠다. 잘하고 있다고. 신념을 잃지 말라고. 그들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나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주의 우울감은 여기까지…

잘하고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하면 되니까 나를 믿자!

나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카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