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cheol Ji

About

단팥빵을 좋아하는 개발자.

하고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 평범한 대학생.



소개

Q. 왜 활동명이 단팥빵인가요?

몇 년 전에 ‘씀’이라는 일상적 글쓰기 어플을 알게 되었어요. 저의 꿈 중에 하나가 작가이기 때문에 글쓰기 연습을 하기 위해 조심스레 회원가입 버튼을 눌렸죠. 활동명을 정해야 하는데 제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활동명이 Housebee(집벌)이거든요. 그런데 그날따라 활동명을 바꿔보고 싶었어요. 갑자기 ‘아 닉네임을 바꿔볼까…’ 이런 날 있잖아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했어요. 남자들에게 닉네임을 짓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빵이 생각났어요. 정말 뜬금없이요. 그래서 속으로 ‘빵.. 빵..’ 하다가 단팥빵이 생각났어요. 제가 빵 중에서 단팥빵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다행히도 아직 등록되지 않은 활동명이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뭔가 정감 있고 단어도 이쁘고 해서 활동명으로 단팥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Q. 개발의 첫 시작은 언제였어요?

재미없는 군대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네요. 군대에 가면 생각할 시간이 정말 많아져요. 저 또한 생각의 늪에 빠져 살았죠. 그중에서도 지난 대학 생활들에 관한 후회들이 압도적이었죠. 앞으로 나가서 공부를 따라갈 수 있을까? 뭐 해 먹고살아야 하나? 생각이 들다가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이런 걱정하면서 살 거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자. 그런데 문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거였죠. 그날부터 저는 매일 밤 살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것과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인드 맵을 그려갔어요. 그러다 보니 학점 4.5 받기가 적혀있던 거에요.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왜 공부를 안 했을까? 간단했어요. 내가 못하니까. 그러면 왜 못할까 하고 생각했어요. 답은 간단했죠. 노력을 안 했으니까. 왜 노력을 안 했을까요? 목표가 없었으니까요. 저는 그때부터 목표를 잡기 시작했어요. 막연한 목표였지만 취업이 목적이 아닌 개발이 목적이 되자. 이때부터 저의 계발 같은 개발이 시작됐어요. 지금도 이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Q. ‘잘’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저의 실력은 남들보다 많이 뒤처져 있었어요.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전공들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전공을 배워도 제대로 알고 싶었죠. 또한 새로운 기술들도 배워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시작한 게 MICROSOFTWARE 잡지 구독이었고 잡지 속의 세계는 저의 시야를 넓혀주었죠. 모르는 것들을 찾아보고 따라 하다 보니 난생처음 컨퍼런스에 참여할 기회도 생겼었어요. 소프트웨어의 세계는 저에게 신세계와 같았죠. 잡지에 실린 내용들을 알고 싶은 열정에 작가님, 선배 개발자님들에게 메일을 보내기도 했어요. 답장을 못 받은 메일도 많지만, 메일을 보냈다는 사실과 스스로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제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 또 저는 매일 밤 칭찬 글을 작성해요. 사소한 것이라도 저를 칭찬해줘요. 예를 들어 오늘은 밥을 챙겨 먹었다. 책 1쪽을 읽었다 등, 나를 칭찬하는 글을 쓰다 보면 그날이 반성도 되고 내일의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개발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잘’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Q. 개발에서 중요한 키워드 3가지

제가 지금까지 개발해 보면서 느낀 점은 ‘기초’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printf()라는 함수가 있어요. 코딩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내장된 출력 함수라는 것을 알 거에요. 하지만 어떻게 동작되는지 아는 사람은 몇 없을 거에요. 저 또한 잘 알지 못하고요. 하나를 알더라도 제대로 알아야 그 하나를 응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은 ‘끈기’에요. 진짜 수많은 에러에 부딪히다 보면 자신을 설득하기 시작해요. ‘이건 안 돼.’, ‘이거는 다음에 만들자.’, ‘아 왜 이래 진짜..’ 그럴 때는 잠시 쉬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안 풀리던 문제가 다음날 아침 코드 한 줄 바꿨을 뿐인데 되거든요… 당황스럽긴 하지만 이런 과정이 반복되야 개발이 완성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열정’과 ‘창의력’을 고민하다 ‘재미’를 골랐어요. 재미가 있어야 열정이 생기고 열정이 있어야 배우는 것도 많아지고 아는 게 많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제가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정말로 만들 수 있거든요. 만약, ‘기초’, ‘끈기’, ‘재미’ 중 하나를 뽑아야 한다면 ‘기초’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뿌리 깊은 나무는 무서울 게 없거든요.

Q.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나요?

구체적으로 말은 못 하겠어요. 저는 꿈이 있어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가정을 차리고 그 사람과 함께 지구 어딘가에 게스트하우스를 차리고 싶어요. 그곳에서 세상을 여행하는 수많은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를 소프트웨어로 장식하고 싶어요. 챗 봇, IOT, 로봇 등을 이용해 게스트하우스를 우리들만의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어요. 예를 들어, 요즘 유행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이것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고 저희들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거죠. 어렵겠죠. 그래서 공부를 하는 거에요. 저는 저희 플랫폼에 속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개발해 보고 싶어요. 그들이 우리를 다시 찾을 수 있게. 그들이 웃을 수 있게.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이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주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항상 제 걱정만 하시는 부모님, 나를 믿고 응원해주는 친구들. 그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당신들이 있었기에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가끔 혼자 너무 힘들고 내가 너무 못 하는 것 같아서 우울함에 빠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항상 극복해냈어요. 앞으로도 힘든 일이 많겠지만 그것 또한 모두 극복할 거예요. 제가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대충 하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은 정말 별 볼일 없는 초보자이지만 나중에는 제가 되고 싶은 개발자가 돼있을 거예요. 그때 되면 꼭 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멘토가 되어서 그들에게 희망을 줄 거예요. 마지막으로,

“팥빵아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약력

  • 2018 KAU 동계 해외봉사(미얀마) 드론 교육 팀장으로 활동
  • 2017 커넥트스쿨 대학생 봉사단 활동
  • 삼성 멀티캠퍼스 빅데이터 DB 관리 과정 수료
  • 2016 마포진로직업센터 DREAM MAKER 멘토 활동
  • 한국대학생멘토연합 10기 사회협력팀 활동
  • 자기계발 프로젝트 ‘나를 찾아줘’ 기획 및 운영
  • 한국항공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재학 중
  • 연일초 / 연일중 / 영일고 졸
  • 경상북도 포항 출생